첫 번째 도서관의 날입니다
'도서관의 날'이 없었다고? 네 맞아요. 우리나라에는 '도서관의 날'은 없었어요. 그런데, 도서관법이 개정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법정기념일로 '도서관의 날'이 생기게 된 거예요. '도서관의 날'은 첫 번째이지만, 4월 12일부터 일주일 동안을 '도서관 주간'으로 정하고 전국의 도서관들이 다양한 활동을 한 것은 6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날'과 '도서관 주간'을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데요. 일산도서관도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지역 네트워크 활동이기도 한 '사사사삭 책읽기'는 고양시 소재 어린이책 출판사 네 곳과 일산도서관 근처 작은도서관 세 곳, 그리고 한 개의 서점과 함께하는 독서진흥 활동입니다. 독서생태계를 아우르는 출판사, 도서관, 서점이 함께한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함께하는 힘을 보여주는 활동입니다.
'도서관에 간 외계인' 작가이자 일산도서관 관장님과 함께하는 '도서관에 간 외계인'은 어린이들에게 '도서관'이란 곳은 어떤 곳인지 알려주는 작가와 만남 시간이에요. 도서관에 대해 알아보는 빙고 게임도 하고, 도서관의 역사와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에 대해 알아보기도 합니다.
'도서관' 관련 책 큐레이션과 시민의서재 코너에 마련된 '책읽는가족'이 추천하는 책큐레이션도 도서관이 어떻게 책을 권하고 함께 읽는 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어린이들이 그린 책 속 한 장면을 전시하는 '나름, 예술가', 고양시 전체 도서관이 함께하는 '나름 낭독'도 진행하고 있고요.
2층 '시가 있는 자리'에는 시도장을 찍어가거나 시를 필사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었어요. 패브릭 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에코백에 시도장을 찍어가실 수 있습니다. 1층에는 일산도서관 재봉틀 동아리 '요요요'가 만든 폐현수막 책가방을 빌려드립니다. 이 활동은 도서관 주간이 끝나고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가짓수가 많기는 하지만, 제 1회 도서관의 날이니만큼 힘주어 준비했습니다. 일산도서관 뿐 아니라 다른 도서관에 가서도 휘익 둘러보면 다양한 행사들을 많이 진행할 겁니다.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 꼭 기억해주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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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활용 출판 저작물의 저작권 등에 관하여
오랫동안 창작의 영역은 인간의 지적인 능력과 창의성에 기초한 인간만의 전유물로 생각되어 왔다. 그런데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인 ‘챗GPT(ChatGPT)’는 이용자의 질문에 기계적인 답변을 하는 것을 넘어 앞선 질문과 연계하여 답변을 하기도 하고,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글을 창작하기도 한다. 챗GPT에 의해 창작된 글은 기존의 저작물과 구별되면서도 너무도 자연스러워 마치 인간이 창작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이 쓴 창작물에 대하여 저작권을 인정할 수 있는지, 그 창작물에 대한 수익배분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저작권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지적 활동의 성과로 얻어진 결과물을 보호하는데, 인공지능의 이용자는 어떠한 방식과 형태로든 인공지능이 창작물을 작성하는 과정에 관여하게 된다. 챗GPT의 경우 이용자는 챗GPT와의 대화를 통해 텍스트를 생성하게 되는데, 이용자가 달라지거나 대화의 맥락이 달라지면 챗GPT가 답변하는 내용도 달라진다. 따라서 그 결과물은 오직 이용자에게서만 나온 것도 아니고 챗GPT에서만 나온 것도 아니므로, 결과물에 대한 저작권을 누구에게 귀속시킬 것인지 문제되고 있다. (중략)
A가 창작 과정에서 챗GPT를 이용하였다고 하더라도, A가 자신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챗GPT와 대화한 결과물 중 일부를 적절히 선택, 배치하는 등으로 창작 과정을 주도하였다면, 챗GPT의 인공지능 기술은 창작의 도구로 이용되었을 뿐이며, 그 창작 과정을 주도한 A에게 저작권이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출판사가 처음부터 챗GPT를 이용한 저작물의 작성을 기획한 후 자신의 직원으로 하여금 챗GPT와 대화한 내용을 적절히 선택, 배치하는 등으로 저작물을 작성하게 하고 그 저작물을 출판한 경우에는, 근무 규칙 등에서 다른 정함이 없으면 그 출판사가 저작권을 취득할 수도 있다(저작권법 제9조 참조). (중략)
작가 B는 저작물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챗GPT와 대화하고 그 일부를 자신의 저작물의 내용에 포함시켰는데, B가 창작한 부분과 챗GPT가 창작한 부분이 모두 ‘창작성’이 인정되고 양자를 엄격하게 분리하기 어려운 경우를 가정해보자.
앞에서 본 것처럼 ‘창작성’은 완전한 의미의 독창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므로, B에게 위 저작물에 대한 창작성이 인정되는 이상 B가 저작권자가 되는 것에는 별다른 의문이 없다. 챗GPT가 창작한 부분은, 기존의 작품과 구별되는 전혀 새로운 표현이라 하더라도 그 결과물이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것은 아니므로 저작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 양자를 엄격하게 분리하기 어려우므로, 결과적으로 위 창작물은 B의 저작물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하 생략)
(꽤 긴 글이라 전문을 보려면 아래 링크를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N 2023년 4월호 커버스토리 '챗GPT 활용 출판 저작물의 저작권 등에 관하여' 가운데 일부 담아온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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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의 거장 이어령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의 굴렁쇠 소년을 기획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디지로그’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창안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문학평론가, 언론인, 에세이스트, 소설가, 극작가, 교수, 문화기획자, 문화부 장관 등의 직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누구일까요? 앞선 질문의 답은 바로 우리 시대의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는 ‘이어령’입니다.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통해, 혹은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이어령이라는 이름을 한두 번쯤 접해 보았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가 남긴 방대한 저서와 그 사고의 깊이를 가늠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너무도 다양한 분야에, 너무도 혁신적인 창조물들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1956년 22세의 나이에 「우상의 파괴」로 기성 문단에 큰 파문을 일으키며 등단한 이어령은 신세대 평론가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으며, 1960년부터는 《서울신문》, 《한국일보》, 《경향신문》 등 주요 언론의 논설위원을 맡으며 언론인의 길을, 1966년부터는 이화여자대학교 문리대학의 교수로서 교육자이자 학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또한 1965년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1982년 『축소지향의 일본인』 등의 문화 비평을 발표한 에세이스트이자 「장군의 수염」, 「환각의 다리」 등의 소설, 「기적을 파는 백화점」 등의 희곡,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를 발표한 전방위적인 문학가이기도 했지요. 그리고 1988년 서울올림픽 개·폐회식 등을 총괄하며 문화기획자로 명성을 떨쳤으며, 1990년부터는 초대 문화부장관에 취임하며 행정가로서 한국 문화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디지로그』(2006), 『생명자본주의』(2010) 등을 발표하며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패러다임을 제시한 미래학자이자 큰 스승이었습니다. 이처럼 이어령은 한 사람이 남긴 업적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큰 획을 그은 '한국 지성의 큰 산맥'이자 '우리 문화의 얼굴을 바꿔놓은 거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큰 스승은 떠났지만, 그가 남긴 지혜의 유산은 살아 있습니다. 이어령은 자신의 손에서 탄생한 우물물 한 방울이 누군가의 가슴에 작은 울림을 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령이 남긴 방대한 생각의 씨앗들이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글은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컬렉션 코너에서 담아온 글입니다. 문학은 물론, 도서관과 우리나라 문화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이어령 선생님을 깊이 들여다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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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다운 아카이빙을 하고 싶다.'는 치기어린 생각으로 시작한 아카이빙 활동이었습니다. 2022년 일산도서관에서 진행한 '일산시장&오일장' 아카이빙은 이런저런 어려움이 많았지만, 따뜻한 아카이빙집이 나와서 정말 다행이었지요.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길위의인문학' 공모사업으로 진행합니다. 지역학, 기록학, 고양학. 인문학적으로 '지역'과 '기록'을 들여다보고 영상과 글, 사진으로 일산시장과 오일장을 아카이빙 해보려 합니다.
아직 '도서관다운 아카이빙'이 무엇이라 한 마디로 정리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사람을 기록하는 일, 동네 사람들이 동네를 기록하는 일, 기록의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품는 일. 그런 것들이 도서관다운 아카이빙은 아닐까 생각하면서 시작해보려 합니다. 우리 동네를 우리가 기록하는 방법. 다 같이 한 번 알아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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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산도 도서관학교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습니다
이번 도서관학교는 '지역사회와 공공도서관' '북유럽 복지국가의 모습 도서관에서 보다' '공공도서관의 다양한 활동과 시민의 역할' '공공도서관을 상상하는 워크숍' 총 4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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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시장 쉼터 서가를 채우고
산도책바구니도 갖다 두었어요
일산도서관에 들어온 기증도서를 정리해서 새로생긴 일산시장 쉼터 책장을 채웠습니다. 예쁘게 생긴 쉼터에 책들이 채워지니 더 따뜻한 공간이 되었네요.
일산시장에 가시면 '현정이네 민물가게' 2층 일산시장 쉼터를 찾아가 주세요.
시원한 음료 한 잔과 책 한 권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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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대한민국 독서대전, 시민의견을 듣습니다' 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어요. 독서대전 TF팀에서 바쁜 와중에도 함께해서 독서대전이 뭔지, 어떻게 치러지는지 조목조목 잘 알려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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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사삭 책읽기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3개 작은도서관과 고양시 소재 어린이책 출판사 네 곳, 그리고 1개 서점이 협업으로 진행하는 '사사사삭책읽기 활동'을 진행합니다.
5월까지 진행되니 많은 응원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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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운영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새로 임기를 시작한 운영위원들이 많아 위촉장도 전달해드렸고요.
일산도서관 활동에 대해 보고를 드리고 여러가지 조언도 들었습니다.
참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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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서재_엄혜숙 아동문학가 책장에서 찾은 스물세 권
여성, 식물, 삶과 죽음에 대한 다양한 책들을 골라주셨어요. 잠시 머물면서 읽어도 좋을 시집과 에세이도 있고, 긴호흡으로 읽어가야 할 책들도 있습니다.
한 권 한 권 정성껏 골라주신 엄혜숙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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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도서관프로젝트
청소년 실천단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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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주간 및 책의날 기념
'나는 해녀입니다' 작가와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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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주간 및 책의날 기념
'다모여' 시리즈 석철원 작가와 만남 |
지구를 살리는 도서관 프로젝트
이정모 관장의 기후변화와 종의 다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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